걷기 좋은 가을을 맞아 청와대 산책을 시작해보고자 한다.
우선 나는 강 이남에 살지만 강 북쪽 동네를 참 좋아한다 ㅎㅎㅎ 막상 이사 갈까…하면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대신 시간이 날 때 마다 여유가 있을 때마다
나는 종로나 성북동 우이동 을지로 등을 방문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이번에는 특별한 곳! 청와대를 가보기로 했다. 🙂
청와대가 위치한 ’종로구’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약 600년 동안 서울의 중심부이자 문화,
행정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왔다. 더불어 인근의 서촌, 광화문, 경복궁, 삼청동, 북촌한옥마을 같은
다양한 역사, 문화 공간들이 함께 자리해 있어 청와대 관람과 함께 주변 지역을 둘러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가을날 걷기 좋은 계절을 만끽하며 청와대 인근 둘러보기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추천한다.
목차
청와대 소개
일제 강점기인 1911년 12월 20일, 청와대의 주소가 ‘광화문 1번지’로 처음 정해졌고,
광복 이듬해 1946년 1월 1일에 한국식 주소인 ‘세종로 1번지’가 되었다.
2014년에 도로명 주소 체계로 바뀌면서 지금의 주소가 되었다.
현대 청와대의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1이며 뒤로는 북악산을 두고 있고
앞으로는 시청과 종로, 을지로 등 빌딩이 밀집한 도심 지역이 있다.
정권이 바뀌며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청와대가 용산으로 옮겨가 이제는 외형만 남고
그 기능은 용산으로 갔지만 여전히 멋진 위용과 자태를 뽐내는 종로의 청와대가 나는 좋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돌아볼 수 있게 된 지금 예전과는 달리 조금 더 가까워지고
친근해진 청와대를 산책해 본다.
청와대 가는 법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01번 마을버스 타기.
또는 걷기! 나는 걷기로 한다.ㅎㅎㅎ 복작한 거리를 구경하며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니 금새 도착!
지도는 24분 이라고 했지만 그보단 짧게 걸었던 것 같다.
청와대 건물 위치 소개
1~10번까지 멋진 건물들이 많다.
우선 1번은 청와대 본관, 2번 영빈관, 3번 대통령 관저, 4번 (그 본관터), 5번 상춘재, 6번 녹지원
7번 여민관, 8번 춘추관, 9번부궁화동산 10번 칠궁까지.
다 돌아보려면 시가이 꽤나 걸릴 듯 싶었다. 지도를 보니 제법 익숙한 건물 이름들도 보이고~
살다 보니 대통령 살던 곳도 다 와보나 싶기도 하고 신기했다.|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뭐 이래저래 좋았단ㅎㅎㅎ
그냥 여유롭게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오랜만에 대화 다운 대화를 나눈 기분이랄까?!
청와대 산책 시 경내 주요 유적
현 청와대 권역에는 고려 숙종 9년에 남경(남쪽의 서울)의 이궁(離宮)이 건립되었음(1104년)
조선시대에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경복궁을 고종 때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지금의 청와대 지역에 경복궁 후원을 새로 조성하였고, 융문당, 융무당, 경농재, 오운각 등이 들어섰음
현 상춘재 인근과 녹지원 인근, 영빈관 인근에 유적지도 있었는데 미리 온라인으로 둘러보고 오니
좀 더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다. 역사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확인~
관련자료 보기 https://www.opencheongwadae.kr/introduce-heritage
청와대 관람 예약하기
현재 청와대에서는 9월 21일까지 야간개장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비록 다녀오지 못했지만
이웃들 사진을 보니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가본다면 새로운 경험일 듯 싶다.
ㅇ행사명 : 청와대 밤의 산책
ㅇ기간 : 2023. 9. 13.(수) ~ 9. 21.(목)
ㅇ시간 : 19:30 ~ 21:30 (입장마감 21:00)
ㅇ장소 : 청와대 일원(영빈관, 춘추관 관람 제외)
ㅇ예매기간 : 2023. 9. 6.(수) 14:00 ~ 행사 종료일까지
ㅇ가격 : 무료
ㅇ신청 :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 내 팝업 통해 접속 가능
ㅇ문의 : 청와대 국민개방 콜센터 1522-7760
이 외에도 낮에 관람을 원한다면 ‘청와대, 국민 품으로’ 사이트에서 관람을 예약할 수 있다
관람 예약하러 가기 https://www.opencheongwadae.kr/#none
산책을 하고나니 배가 슬슬 고파져 오니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서촌, 경복궁쪽 오면 생각나는 맛집. ㅎㅎㅎㅎ
서촌 맛집 토속촌
서촌에 가면 떠오르는 맛집이 딱 3군데가 있는데 토속촌 삼계탕과 체부동 수제비
그리고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다. 생각만해도 침나오네…?!
오늘은 늦여름 이기도 하고 올 여름엔 몸보신도 제대로(굳이 안해도 되는 몸이지만..) 못했다는
핑계로 토속촉을 가보기로 한다. 참고로 여긴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즐겨 찾기도 하신 곳이다.
옛스럽고 정겨운 입구다. “내가 맛집이오!!”를 외치는 듯한 이미지 ㅋㅋㅋㅋ 근데 정말 맛집이다.
관광객도 정말 많고 주말이면 웨이팅이 바깥까지 길게 줄이 늘어선다.
아무리 마셔도 취할 것 같지 않은 인삼주가 입구에서 반겨준다. 안타깝지만 나는 알쓰여서….
직접은 못마시고 내 나름의 방법으로 섭취하고는 있다! 방법은 아래에~~
물가가 많이 올라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오랜만이니까 라고 나름의 합리화를하며
삼계탕 2인이요~~~ 먹는 방법도 잘 안내 되어있다. 메뉴판이 무려 4개국어!! ㅎㅎㅎ 역시 대통령 맛집이다.
먹음직스러운 삼계탕 납시오~~~ 처음엔 너무 많은거 아니야?? 했지만..
나는 지지 않지. ㅎㅎㅎㅎㅎ 양이 많은가 싶었지만 싹싹 다 먹었다는;;;
그리고 내가 인삼주를 먹는 방법!!! 꿀팁!!!
삼계탕이 나오자마자 인삼주를 삼계탕에 싹 부어버린다. 그럼 알콜은 날아가고 인삼향만 은은하게 남는 느낌이랄까? 뭐 원래도 잡내는 없었지만 괜히 냄새도 더 맛나게 나는 것 같은 기분!
배도 부르고 낮부터 내편인듯내편아닌내편같은 남편과 데이트하고 나니 하루를 더 알차게 쓴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역시 산책의 마무리는 맛난 식사와 차 한잔, 그리고 대화인 것 같다.
1) 토속촌 위치 및 주차장
ㅇ위치 : 종로구 자하문로5길 5
ㅇ지하철 : 경복궁역 2번출구 170미터
ㅇ주차장 : 토속촌 삼계탕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1시간 무료주차)
2) 토속촌 영업시간 및 브레이크타임
ㅇ영업시간 : 오전 10:00 – 21:00 (연중무휴)
ㅇ브레이크타임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