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쇼핑몰이나 거리 보다 눈이 편안해지는 자연과 한적한 숲 길 같은 조용하고 번잡스럽지 않은 곳이 더 좋아지고 있다. 이번에도 서울 도심과는 떨어져 있지만 서울이라는 곳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연과 하나 되어 있는 우이동 4.19카페거리의 카페와 우이동 가성비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목차
4.19카페거리
4.19 카페 거리는 서울에서 유명한 장소 중 하나 이다. 앞서 적었던 포스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거리 이름에서 알아 챌 수 있었겠지만 이 곳은 국립 4.19 민주 묘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4.19 카페 거리라는 애칭이 생긴 것 같다. 또 북한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덕분에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대형 식당과 카페가 즐비하다. 독특한 컨셉의 카페들도 있고 인근의 자연 풍경을 활용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카페도 많다. 국립 4.19 민주 묘지에 방문해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인근 카페 거리에 들러 맛있는 음식과 멋진 분위기의 카페로 힐링을 하면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가족과 갈만한 오리 고기 맛집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리 고기 맛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 주말 오전 대방동 집에서 출발해 내부 순환로를 통하니 50분 남짓 걸려 도착하였다. 내부 순환로를 통과하는 건 금방이었지만 거기부터 수유동까지 들어가는데 시간이 더 소요 되었던 것 같다. 차가 막힐 것이 우려된다면 우이.신설 경전철을 타면 갈 수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키토산 우이 산장
이곳은 원래 오리 고기 전문점 이었으나 지금은 장어도 함께 팔고 있다. 1층에서 장어를 구입하면 위에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어 집 이름은 ‘왕의 장어’ 정말 거창하다. 얼마나 맛있으면 왕의 장어라고 할까? 하지만 우리는 오늘 오리 고기를 먹기 위해 온 것이니 주문해 보기로 한다. 2층으로 올라가니 음식점이 워낙 크고 넓어서 놀랐었다. 그리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마운틴 뷰가 인상적이었다. 서울이지만 도심 같지 않은 어디 멀리 지방으로 놀러 온 것만 같은 기분이라 괜히 더 설레었던 것 같다. 키토산 오리 700g의 가격이 49,000원이다. 생 오리 로스인데 가격은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참 숯불과 상차림은 이전에 비용을 받았던 것 같은데 현재는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
오리 고기는 매우 신선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참 숯에 구워서 인지 잡내도 나지 않았고 기르기가 쏙 빠져서 매우 담백한 맛이 났다. 밑반찬 중 명이 나물과 아주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별미가 녹두 죽이다. 서비스로 주시는 메뉴인데 이게 별미다. 고소하고 건강하고 담백한 맛. 어르신을 모시고 방문했다면 아주 좋아하실 맛이다. 오리도 녹두 죽도 너무 맛있어서 둘이서 정말 순식간에 뚝딱 해치워 버렸다. 일하시는 종업원 분들도 무척 친절하신 편이다. 옆에서 계속 지켜보시며 굽기 정도도 알려주시고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는지 팁도 알려주신다. 친절함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영업 시간 및 휴일 안내
- 매일 11:00 ~ 22:00 (20:30 라스트 오더)
- 1년 365일 휴무 없음
- 예약 안내 : 02-999-9119
가는 길 및 주차 안내
- 주소 : 서울 강북구 삼양로181길 141-5 키토산 오리집
- 지도 키토산 우이 산장 지도 보러 가기
- 주차 : 무료 주차 가능
우이동 4.19카페거리 카페 산 아래
북한산 계곡이 흐르는 자연 속 카페. 우이 산장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 산 아래’라는 곳이 나온다. 겉으로 언뜻 보기에는 일반 카페와 별로 다르지 않아 보이고 넓어 보이지도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지고 바깥 테라스 자리로는 계곡을 바라보며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 본관과 별관의 분위기도 너무 달라서 재 방문 한다면 양쪽을 다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본관은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라면 신관은 조금 더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본관의 푸릇함이 더 좋아서 이쪽에 앉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비 오는 날 방문한다면 빗소리 들으며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너무 좋을 것 같은 곳. 커피 원두도 고소하고 묵직한 타입과 과일 향 가득 산미 있는 타입 중 선택이 가능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디저트 종류 중 크로플이 인기가 많은 듯해서 주문해봤는데 정말 맛있는 크로플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싼 듯도 느껴지지만 경치와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기도 하다. 주차도 가능하니 주차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 더 좋다. 고즈넉한 곳에서 눈과 입, 마음도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영업 시간 및 휴일 안내
- 영업 시간 : 월 – 금 11:00 ~ 21:00 (20:30 라스트 오더)
토, 일 11:00 ~ 22:00 (21:30 라스트 오더) - 휴무 : 없음
가는 길 및 주차 안내
- 주소 : 서울 강북구 삼양로181길 56
- 지도 카페 산 아래 지도 보러 가기
- 주차 : 무료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