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가 바로 명동일 것이다. 그중에서 명동에 가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인 명동맛집 칼국수 집과 요즘 핫한 명동카페인 에스프레소 카페를 소개하고자 한다.
명동에서 오래된 맛집 중 하나인 명동 교자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많은 식당 중 하나이며 미슐랭가이드에도 꾸준히 올라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목차
명동맛집 칼국수 명가 명동교자
명동교자는 일반 칼국수와 달리 더 강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한번 맛보면 그 맛이 오래 기억되고 잊혀지기 어렵다. 충청도식 사골 육수의 칼국수와 육즙 가득한 고기만두를 주 메뉴로 하여 영업을 하고 있다. 계절 메뉴로 콩국수도 생기긴 했지만 단촐한 메뉴 덕에 결정이 쉽다.
명동교자의 출발은 1966년부터라고 한다. 중구 수하동에서 한옥집을 개조하여 시작하였고 그 이름은 명동교자가 아닌 ‘장수장’ 이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닭육수를 기반으로 애호박과 양파를 기본으로하는 칼국수를 개발하여 소위 명동식 칼국수라는 것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의 번화가인 명동으로 이전하여 명동 칼국수라고 명칭을 변경하였다. 하지만 인가가 점차 높아지자 유사항 혹은 동일한 상호의 식당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브랜드의 이미지가 떨어지자 1978년 명동교자로 상호를 변경하였다고 한다.
명동교자는 명동 이외의 지역에는 지점을 만들지 않겠다는 원칙을 고수다가 2018년 이태원에 직영점을 열었다고 한다. 명동까지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명동교자 메뉴 안내
칼국수, 만두, 콩국수, 비빔국수 이렇게 4가지가 있지만 단연 인기는 칼국수와 만두이다.
칼국수 명동교자를 상징하는 칼국수로 닭육수를 기반으로 볶은 양파와 볶은 고기 고명과 얇은 피로 둘러싸인 미니 교자가 고명으로 올라간다. 닭육수와 고기고명으로 인한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볶은 양파 덕분에 불맛도 난다. 찬바람이 불거나 비 오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맛이다.
가격 10,000원
만두 얇은 피에 돼지고기와 호박, 부추, 호박 등 만두소가 꽉 차게 들어간 찐 만두이다. 홍콩에서 먹어본 샤오롱바오 못지 않은 묵직함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쏟아져 나오는 육즙은 말로 설명이 어려울 정도로 맛있다.
가격 12,000원
2인 기준 배가 많이 고프다면 칼국수 1개, 만두 1개 시키면 딱 좋다. 칼국수를 시키면 미니 공기밥도 서비스로 제공하니 양이 많이 않은 편이라면 이렇게 시키면 된다.
단, 칼국수를 인원수대로 주문하지 않으면 공기밥이 리필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명동교자 본 점 가는 길
명동교자는 명동에 2군데 있으며 본점에서 머지 않은 곳에 2호점이 있다.
명동교자 본 점 위치 보러 가기
주소 : 서울 중구 명동10길 29
4호선 명동역 8번출구 183m
* 주차장은 없으니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운영 시간 안내
월 ~ 일 : 10:30 – 21:00 / 20:30 라스트오더
(명절 당일 휴무)
명동카페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요즘 명동에 가장 인기 있는 카페를 꼽는다면 단연 몰또 에스프레소바 일 것이다. 명동 성당 바로 앞에 위치한 덕에 몰또에서 바라보는 뷰는 유럽 어느 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몰또 에스프레소바는 명동 성당 맞은편 PAGE건물 3층에 있는데 이 때문에 성당이 위치해 있는 레벨과 눈높이가 딱 맞아 떨어져있는 거리감 없이 온전히 그 풍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은 안쪽에 바테이블이 있긴하지만 대부분 바깥쪽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신다. 좋은 경치와 커피, 분위기까지 일석삼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스프레소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나로서는 너무 많은 종류에 입이 떡 벌어졌다. 너무 쓴 커피는 아직 거부감이 들어 달콤함이 가미 된 에스프레소를 골랐다. 내가 마신 것은 ‘쇼콜라또’ 초콜릿이 올라간 달콤한 에스프레소. 탁월한 선택이었다. 첫맛은 달콤하고 중간 맛은 묵직하고 끝 맛은 고소한 느낌. 진한 커피이지만 전혀 무겁지 않은 느낌의 커피라 순식간에 마셔버렸다.
‘까논치니’라고하는 이탈리아 정통 핑거 디저트와 함께 하니 더욱 일품이었다. 겹겹이 구워진 과자 사이에 가득한 커스터드,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크림 3종이 들어간 과자는 에스프레소 커피와 완벽한 합을 이룬다. 오직 몰토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방문한다면 먹어볼 만 하다.
이렇게 에스프레소를 즐기다 보니 문득 에스프레소의 역사는 어떤 것일까 궁금해졌다. 뭔가 역사를 알고 마시면 더 맛있어 질 것 같은 기분이다.
에스프레소의 역사
에스프레소의 어원은 익스프레스 영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높은 압력으로 빠른 시간 안에 커피를 추출하여 내리는 방법이라고 한다. 오스만 제국의 확장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커피의 수요가 커지게 되었고 16세기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탈리아 사람들에 의해 더욱 발전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즐겨마시는 커피가 되었다. 우스갯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전세계에서 스타벅스가 정착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이탈리아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온 국민이 즐겨 마신다고 한다.
16세기 이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무역이 성행했는데 1683년 최초 카페인인 플로리안이 등장하며 그 유래가 시작되었다. 증기를 이용해 추출하는 방법이 개발되었으나 너무 높은 온도로 탄맛과 쓴맛이 너무 강했다고 한다. 그래서 1938년 피스톤 펌프를 이용하여 쓴맛을 낮추고 단맛을 높이는 에스프레소 기계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의 커피가 지금까지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편인데 바로 짧은 시간에 추출했기 때문이다. 피곤하거나 몸이 처질 때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면 각성 효과가 느껴지는 것도 이 이유이다. 마냥 쓰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에스프레소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앞으로 더 자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가는 길
서울 중구 명동길 73 3층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위치 보러 가기
명동 성당을 찾아오셔서 건너편 PAGE 명동 3층으로 오세요. 운치 있게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운영 시간 안내
매주 일요일 / 정기휴무
월 ~ 토 / 10:30 – 19:30
커피 라스트오더 19:00
음식 라스트오더 17:30
명동 근처 둘러볼 만한 곳
명동 근처 남산, 바로 맞은 편 명동 성당 등 둘러볼 만한 곳이 많지만 조금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을 원한다면 서소문순교성지를 둘러 보는 것도 좋다.